●제임스(퍼시벌 에버렛 소설)=마크 트웨인 소설 ‘허클베리핀의 모험’ 속 흑인 노예 ‘짐’에게 입체적인 인격을 부여해 현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2024년 전미도서상, 2025년 퓰리처상 등 5개 문학상 수상작. 문학동네, 1만7500원.

●다섯 살 그림책(한미화·황유진 지음)=어린이책 평론가와 그림책 번역가인 저자들이 그림책 전문가이자 양육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의 연령 및 발달 단계에 맞춘 그림책 독서법을 제안한다. 그림책 스테디셀러 200선을 함께 소개한다. 열린어린이, 1만8000원.

●팔자를 고치다(조용헌 지음)=사주명리학자인 저자가 도사들은 어떤 방식으로 예언을 하는지, 무당은 어떤 원리로 길흉화복을 점치는지, 과연 관상과 손금이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지 등을 설명한다. 삼인, 1만9000원.

●전통 미술의 상징 코드(허균 지음)= ‘K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까치호랑이 그림은 벽사(辟邪)의 의미가 있는 부작화(符作畵)다. 용맹한 호랑이는 사악한 것을 몰아낸다 여겨졌다. 미술사 연구자가 풀어낸 옛 그림 속 상징. 돌베개, 2만2000원.

●K-POP 이해하기(박정빈 지음)=K팝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과 팬덤의 ‘덕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개론서. K팝의 음악, 안무, 산업구조, 기획사 비즈니스는 물론이고 팬들의 조공 문화까지 K팝 관련 지식을 13가지 키워드로 분류했다. 코리아다이브, 1만4000원.

●도리스 위시먼의 영화들(알리시아 코즈마·핀리 프라이버트 외 지음)=세계 최초의 여성 성인 영화감독인 도리스 위시먼의 영화 세계를 조명한다. 성애 영화지만 ‘섹스의 부재’를 그려내며 여성주의를 발현했다고 평가한다. 교유서가, 2만8000원.

●나는 내 상사가 대장이면 좋겠다(데니스 뇌르마르크·크리스티안 그뢰스 지음)= ‘가짜 노동’ 저자인 덴마크 인류학자 등이 “자유·평등·조화의 리더십만이 리더십 위기 시대의 해법”이라고 말한다. ‘진짜 리더’는 경청하고, 공감하는 사람이라 강조한다. 자음과모음, 2만2000원.

●버드와처(변영근 그림책)=수채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탐조인인 저자가 도쿄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된 청년이 새를 관찰하며 내면의 변화를 맞는 이야기를 펼친다. 글자 없이 그림이 모든 걸 말하는 책. 사계절, 2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