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권력에 관한 담대한 질문(데이비드 런시먼 지음)=홉스부터 후쿠야마까지. 거인 12명의 정치사상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를 마주하게 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치학과 명예교수가 국가의 의미를 떠올린다. 아날로그, 2만2000원.
●조지 프리드먼의 전쟁의 미래(조지 프리드먼·메르디스 프리드먼 지음)=헝가리 출신 미 지정학자가 1996년 쓴 군사서. 30년 전인 당시 저자가 상상했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강대국들이 실전 배치하는 현실을 우리는 맞이하고 있다. 육해공을 넘어 우주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김앤김북스, 2만5000원.
●이어령의 말 2(이어령 지음)=“원시인들은 밤을 두려워했다. 그것은 죽음을 예감하는 본능의 언어였기 때문이다.” 이어령은 생전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수많은 문장이 생명으로 귀결되는 두 번째 어록집. 세계사, 2만2000원.
●사람이 벌레라니(이준호 지음)=1mm 크기의 ‘예쁜꼬마선충’은 역사적인 과학자다. 인간의 유전자와 절반쯤을 공유하며 세포 사멸, RNA 간섭 현상 등 네 차례나 노벨상 연구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저자는 30년간 이 선충을 연구했다. 이음, 1만7000원.
●염증 노화(박병순 지음)=당신의 만성 피로는 에너지 고갈이 아닌 혈액 염증 수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20년 넘게 재생의학을 연구한 저자는 노화도 피부가 아닌 혈액에서 본다. 염증과의 전쟁을 안내하는 의학 교양서. 쌤앤파커스, 1만8500원.
●죽은 자들은 말한다(필리프 복소 지음)=사후 인체 변화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부패, 미라화, 비누화. 벨기에 법의학자가 30여 년간 겪은 사건 현장과 사인에 대한 이야기. 프랑스에서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 민음사, 1만8000원.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 칼 귀츨라프(최완기 지음)=한국 교회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디뎠던 때를 조선 선교의 원년으로 꼽는다. 목사인 저자는 53년 일찍 서해안에 도착한 칼 귀츨라프를 주목한다. 렛츠북, 1만원.
●손기정 평전(김성 지음)=스포츠와 정치 사이에서 손기정이 겪은 갈등을 파고든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1차 자료가 풍부하게 담겼다. 재일 한국인으로 삿포로대 교수인 저자는 스포츠사와 조선 근대사를 연구한다. 알렙,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