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탈출법

50대 중반, 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던 한 남자가 완전히 무너진다. 하루 24시간 후회와 자책이 반복되는 ‘루미네이션(rumination)’에 시달린다. 그러나 다시 일어선다. 10년 넘게 탐구하고 실천하며 체득한 우울 탈출법 7가지를 소개한다. 딱딱한 이론이 아닌 실전 기록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일간지 기자로 일했고,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19년 정신 건강 전문 매체를 창간했다. 함영준 지음, 북스톤, 2만원

바다가 삼킨 세계사

45년 이상 바다와 연구실을 오간 수중고고학자가 각 시대를 풍미한 난파선 12척으로 3500년의 세계사를 집대성한다. 기원전 16세기 인류 최초의 무역선 도버 보트, 그리스 철학자를 위해 포도주를 실어 날랐던 텍타시 난파선, 나치 독일에 맞서기 위해 비밀스러운 은괴 수송 작전을 수행하던 HMS 테러호 등 인류 문명의 궤적과 함께한 난파선 역사서다. 데이비드 기빈스 지음, 이승훈 옮김, 다산초당, 2만5000원.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6

2009년 시작한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정부 기관·정치권·기업·시민단체 등 권력 주변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정밀하게 해부한다. 총 4부로 이뤄진 이 책의 1부에선 한국 회계 역사상 가장 뜨거운 논란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을 다룬다. 저자는 서울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하며 다수 언론에 칼럼을 쓴다. 2018년 한국경영학회가 주는 중견경영학자상을 받았다. 원앤원북스, 2만8000원.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뜨겁게 펄펄 생동하는 문정희 시인의 시를 망라한 선집. 16권의 시집에서 165편의 시를 추렸다. 에세이 ‘나의 시, 나의 몸’에선 시인 내면에 존재하는 영감의 원천을 엿볼 수 있다. “시는 자라나는 산”이기에 “시인에게 정복이란 없”고 “영원한 등정”만 있다. 시인은 “시가 화살처럼 날아가 당신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는 전율로 꽂히기를 바란다”고 쓴다. 나남, 1만9000원.

개와 고양이의 생각

소설 동인 ‘큰글’의 첫 소설집. ‘K-Novel Global Literature’에서 첫 글자를 따 ‘KNGL(큰글)’이란 이름을 지었다.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단발성 이벤트로 끝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가들을 뭉치게 했다. 한국 소설의 세계화를 위해 권지예·고승철·김용희·양선희·윤순례·윤혜령·임현석·황주리 등 작가 8인이 모였다. ‘큰글’ 작품집은 여름과 겨울, 연 2회 출간 예정이다. 생각의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