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윤혜정 지음)=‘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을 쓴 저자의 ‘예술 3부작’ 마지막 편.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다양한 풍경부터 해외 유수 미술관을 지키는 경비원 등. 예술의 장소성과 시간성에 집중했다. 을유문화사, 2만5000원.
●양자와 장(숀 캐럴 지음)=현대 물리학을 이해하는 길잡이. 양자역학의 기본 원리부터 입자물리학과 양자장론을 다룬다. 저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론물리학 교수이자 과학 해설가. 바다출판사, 2만8000원.
●전쟁과 디자인(마쓰다 유키마사 지음)=시각적 기호가 어떻게 사회와 권력, 이데올로기와 연결되는지 분석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기호와 상징, 색채의 이면을 살핀다. 교유서가, 2만5000원.
●다시, 뒷면에게(임솔아 지음)=소설가의 첫 산문집. 한 인물이나 사물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깊이와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텅 빈 운동장에 혼자 남은 막막함, 아픈 강아지의 마지막 발걸음 등을 지켜본다.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동아시아 팝, 소실의 자취(신현준·이준희 지음)=‘동아시아 팝’이란 개념을 통해 20세기 전반에 새롭게 등장한 음악 문화를 소개한다. 팝이란 서양의 대중음악이지 아시아의 대중음악이 아니라는 이분법에도 도전한다. 서해문집, 2만4000원.
●나의 충동구매 연대기(김도훈 지음)=영화평론가·칼럼니스트 김도훈의 집은 ‘애오개 박수무당집’으로 불린다. 특이하고 화려한 물건이 집에 가득해서다. 그가 물건과 동고동락한 일화가 가득하다. 특유의 삐딱한 유머가 반갑다. 문학동네, 1만8000원.
●드라마라는 세계(드라마연구회 지음)=드라마를 연구하는 수상한 모임이 있다. 다섯 명의 작가가 모여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의 부침을 함께해온 ‘TV 드라마’와 동시대 OTT 드라마 등을 탐구했다. 뉘앙스, 1만6800원.
●MIT 언어의 기술(패트릭 헨리 윈스턴 지음)=MIT 무료 공개 강의를 책으로 펴냈다.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참고하면 좋을 커뮤니케이션 훈련서다. 지식노마드,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