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수록 인생이 선명해지는 웰니스

감정 기복이 잦고 쉽게 지치며, 무기력과 번아웃에서 회복하기 힘들 때 저자는 “일단 운동하라”고 말한다. 방송기자이자 다큐멘터리 PD로 일해 온 그는 오랜 기간 웰니스를 탐구하고 실천하면서, 운동이 단지 육체의 단련을 넘어 정서적 회복과 선명한 판단을 독려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운동이 명상이 되고, 명상이 자기 회복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통해 자기 삶의 주도권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박수현 지음, 이든하우스, 1만7000원.

뒷마당 탐조 클럽

베스트셀러인 소설 ‘조이 럭 클럽’ 등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약 6년간 뒷마당에서 새들을 관찰하며 작성한 일지를 모은 책이다. 책에 함께 실린 세밀화 40여 편도 저자가 직접 그린 것이다. 그는 자연을 바라보는 일을 통해 병든 몸을 돌보고, 산만했던 마음을 가라앉히며,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이 모든 것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일임을 역설한다. 에이미 탄 지음, 조은영 옮김, 코쿤북스, 3만2000원.

간찰, 붓길 따라 인연 따라

조선 성종 때의 성리학 대가 일두 정여창부터 고종 때 영의정 및 경복궁영건도감 도제조를 지낸 심암 조두순까지, 조선 시대 이름난 선비 142인의 간찰을 한자리에 모았다. 간찰은 옛 편지를 통칭하는 용어로, 종이가 없던 시절에 대나무나 나뭇조각에 글을 써서 소통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고문헌 연구가인 저자는 “간찰을 통해 조선 선비의 정신세계와 생활 양식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석한남 지음, 태학사, 5만원.

경이로운 생존자들

소행성 충돌, 거대 화산 분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극한 기후 변화 등 다섯 번의 대멸종 속에서 포유류는 어떻게 살아남아 현재의 지배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었을까.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공룡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포유류의 생존 전략과 적응 과정을 낱낱이 풀어헤친다. 진화론을 믿는 저자는 이를 통해 생명의 끈질김과 우연성, 환경 변화에 대한 유기체의 놀라운 적응력을 들려준다.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위즈덤하우스, 3만2000원.

편안함의 습격

엘리베이터가 생기면서 인간은 굳이 무거운 물건을 들고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어졌다. 시장에 식재료를 사러 나가는 대신, 클릭 하나로 장을 본다. 분명 세상은 더 편리해졌다. 그렇지만 과연 현대인은 더 건강하고 행복해졌는가? 네바다주립대 저널리즘학 교수로 건강 전문 칼럼을 주로 써 온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편안함보다 적절한 스트레스와 도전이 우리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주장한다.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수오서재,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