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서쪽 엘레우시스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아이스킬로스는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 비극 3대 시인’으로 꼽힌다. 그리스 비극의 기본적인 형태와 예술적 기준을 마련, ‘그리스 비극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한다. 페르시아 전쟁 참전 경험을 토대로 아테네 사회가 갖추어야 할 미덕, 나아가야 할 방향, 범해서는 안 될 금기 등에 주목했다. 비극 경연 대회에서 13차례 우승했고 생전 80~90여 작품을 발표했다고 전해지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7편뿐이다.
‘오레스테스 3부작’은 아이스킬로스의 대표작. 이동수 교수는 고(故) 천병희 단국대 교수가 옮긴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숲), 고(故) 곽복록 서강대 명예교수와 고(故) 조우현 연세대 명예교수가 함께 옮긴 ‘그리스 비극’(동서문화사) 등을 참고할 만한 번역본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