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미술관(정하윤 지음)=미술사학자의 큐레이션으로 만나는 거장의 꽃 그림 300여 점. 국화·동백·장미·엉겅퀴 등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가을과 겨울의 정원 이야기까지 담아낸다. 문학동네, 3만3000원.

노화 해방(장 마르크 르메트르 지음)=노화 과학 권위자인 저자에 따르면 장수 유전자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의 유전적 특성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노화의 메커니즘을 분석해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을 제시한다. 21세기북스, 1만9900원.

오키나와(히가 스스무 지음)=일본 최남단 섬 오키나와의 역사를 되짚는 그래픽 노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황금야수상 최종 후보로 올랐다. 전쟁의 참상과 무의미함을 예리하게 들춘다. 서해문집, 3만3000원.

안주는 화려하게(노석미 지음)=애주가인 화가 노석미가 서른네 가지 안주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푼다. 제철 먹거리들이 술을 부르는 술안주가 되어 식탁에 차려진다. 서너 줄을 넘지 않는 단순한 요리법이 매력. 사계절, 1만8000원.

바다를 품은 정원(오경아 지음)=외도 보타니아는 거제 앞바다 한려수도국립공원에 속한 우리나라 대표 ‘섬 정원’. 이를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해설과 함께 둘러본다. 남해의봄날, 2만원.

트럼프2.0과 에너지대전환(유승훈·이재호 지음)=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와 20년 넘게 에너지와 산업 분야를 담당한 일간지 기자인 두 저자의 트럼프 시대 분석서. 에너지 안보, 탄소 중립,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석탑출판, 1만7000원

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지음)=차별에 동의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인권에 반대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없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다르다. 2004년 문을 연 전업 공익변호사 단체 변호사들이 공론장에서 논의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말한다. 창비, 1만8000원.

어린 개가 왔다(정이현 지음)=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상냥한 폭력의 시대’ 등을 펴낸 소설가 정이현이 8년 만에 낸 산문집. 강아지를 돌보며 혹은 강아지의 돌봄을 받으며 쓴 섬세한 문장들. 한겨레출판,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