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양쑤추 지음)=대학의 문학 교수이던 저자가 1년간 임시 공무원 생활을 하며 도서관 설립 업무를 맡게 된다. 책을 선별하고, 서가를 구성하고, 이용자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도서관’이란 무엇인가 묻는다. 교유서가, 2만4000원.

●어린이는 멀리 간다(김지은 지음)=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어린이 곁에서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어린이의 ‘말랑한 손바닥’을 잡는 순간을 소중히 여겨보자. 어린이들은 더 멀리 가고,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창비, 1만6800원.

●마케팅한다는 착각(세리자와 렌 지음)=흔히 성공 사례로 포장되는 마케팅 기법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냉정하게 보여준다. 300편에 달하는 논문과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설득한다. 아마존 재팬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RHK, 2만9000원.

●2030 대한민국 강대국 시나리오(이근 지음)=국제정치이론 전문가인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왜 대한민국이 아직 ‘강대국’이 되지 못했는지 짚는다. 저자는 정치권과 지식 사회가 나서 담대한 비전을 제시할 때라고 말한다. 21세기북스, 2만4000원.

●시가 되는 순간들(이제야 지음)=시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는 시인이 자신과 주변인 이야기를 꺼낸다. 시인으로 살아가는 외로움과 쓰는 행위가 주는 내밀한 위안에 대해 말하는 산문집. 샘터, 1만7000원.

●오역하는 말들(황석희 지음)=’데드풀’ ‘보헤미안 랩소디’ 등 영화 자막을 번역한 20년 차 번역가의 산문. 번역가의 시선으로 일상을 예민하게 바라본다. 오역이 넘치는 세상을 살아가며 느낀 소회를 써 내려간다. 북다, 1만6800원.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이고은 지음)=어른을 위한 심리 교양서를 집필해 온 인지 심리학자가 청소년의 마음 풍경을 들여다본다. 혼란스러운 시기를 건너는 10대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해 본다. 아몬드, 1만6800원.

●우리가 모르는 낙원(무루 지음)=‘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를 쓴 무루 작가의 신작 에세이. 그림책을 소재로 이상하고 낯선 조각을 품은 이야기를 데리고 돌아왔다. 오후의 소묘,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