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끌리는 영화
영화 평론가인 저자가 사계절의 시간에 따라 나눈 46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1976년 작인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부터 2023년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된 한국 영화 ‘잠’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영화를 선정해 각 작품이 가진 매력과 의미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영화를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삶에 말을 걸어오는 존재’로 바라보는 저자가 책을 통해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다. 이동기 지음, 시간의숲, 1만6800원.
한국의 마음을 읽다
한일 양국의 시인, 소설가, 언어학자 등 122명이 추천한 한국 관련 책과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마음과 삶을 들여다본다.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심성이 자연에서 비롯됐음을 알게 되고, 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선 비극 속에서도 희망의 실마리를 찾는 사람들을 본다. ‘한국의 지(知)를 읽다’ ‘한국의 미(美)를 읽다’ 시리즈의 마지막. 노마 히데키·백영서 엮음, 독개비, 3만5000원.
컴퍼트 우먼
책 제목인 ‘컴퍼트 우먼(Comfort Woman)’은 일본군 위안부를 뜻하는 영미권 용어다. 위안부 엄마 아키코와 딸 베카가 각자 관점에서 번갈아가며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위안부 피해 여성의 슬픔과 고통을 서정적으로 다룬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서울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저자는 전쟁과 여성, 세대 간 트라우마, 다문화 정체성 등에 천착해왔다. 노라 옥자 켈러 지음, 산처럼, 1만8800원.
식탐 해방
이 책에 따르면 식탐은 단순한 배고픔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이자 중독 심리학 분야 권위자인 저자는 ‘식탐’을 ‘정서적 허기에서 비롯된 중독적인 습관’이라고 진단한다. 최신 뇌과학·신경과학·심리학적 이론과 풍부한 임상 사례를 통해 ‘먹고 자책하고 또 먹는’ 악순환을 끊을 해답에 다가간다.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해로운 습관을 끊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저드슨 브루어 지음, 푸른숲, 1만9800원.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뉴요커 기자이자 탐사 보도 전문가인 저자가 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공식 자서전이다. 저자는 젠슨 황의 요청으로 젠슨 황뿐 아니라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 300여 명을 3년간 밀착 인터뷰한다. 이를 통해 젠슨 황의 비전, 리더십, 경영 철학은 물론 인간적인 면모까지 들여다본다. 엔비디아 홍보팀에 따르면 젠슨 황이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은 건 이 책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스티븐 위트 지음, RHK,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