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조너선 케네디 지음)=유전학·생물학·인류학·고고학·경제학·역사 등 다양한 분야 최신 연구를 토대로 균이 우리 삶에 끼친 영향을 탐구한다. 역사의 주요 변곡점에는 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아카넷, 2만3800원.

●뉴욕 3부작(폴 오스터 원작·폴 카라식 각색)=폴 오스터 1주기를 맞아 미국과 한국에서 그의 대표작을 그래픽 노블로 동시 출간했다. 세 편의 연작 소설로 구성된 ‘뉴욕 3부작’은 폴 오스터라는 세계의 시작을 알린 작품. 미메시스, 2만8000원.

●줍는 순간(안희연 지음)=시인 안희연이 2005~2025년까지 여행한 기록. 시인은 ‘어떤 장소에서든 시를 발견하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한다. 여행지에서 그는 채집통을 가진 사람이 된다. 그를 찌르는 순간, 관통하는 감정들을 줍는다. 난다, 1만8000원.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권정자 외 지음)=순천의 할머니들이 늦은 나이에 글을 배워 편지를 썼다. 딸과 아들, 친구, 남편, 부모 등에게 차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썼다. 남해의봄날, 2만2000원.

●뷰티의 과학(미셸 웡 지음)=화장품과 뷰티케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피부·모발 관리에 관한 100여 가지 질문에 답한다. 화장품 과학 전문가인 저자는 뷰티 관련 플랫폼을 운영해 10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시그마북스, 3만원.

●페라리 75년(데니스 애들러 지음)=1947년 시작된 페라리 스포츠카의 역사를 훑는다. 자동차 역사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의 사진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듯한 생생함을 준다. 잇담북스, 3만2000원.

●격동의 백산일기(지청천 지음)=한국광복군 총사령관, 국회의원, 신흥무관학교 교성대장 등을 지낸 지청천 장군의 기록을 현대어로 옮겼다. 부끄럼 없이 살고자 했던 지사의 고결한 정신이 스몄다. 선인, 5만5000원.

●나는 곧 세계(크리스토프 호크 지음)=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인 저자가 쓴 ‘세계’와 ‘나’에 관한 이야기. 의식과 의식의 확장에 대한 연구를 담았다. 과학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주목할 것. 미메시스,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