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 에세이 ‘허송세월’(나남)이 출간과 함께 교보문고 6월 셋째 주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는 9위. “휴대폰에 부고가 찍히면 죽음은 배달 상품처럼 눈앞에 와 있다.” 죽음마저 ‘루틴’으로 받아들이게 된 여든 가까운 작가는 노년에 접어든 후 술과 담배에 품게 된 애증, 병상 일기, 천착해온 주제인 밥벌이 등을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에세이 주 독자층은 30~40대 여성이지만, 이 책의 경우 50~60대 남성 독자가 판매를 견인했다. 전체 구매자 중 50대 남성 구매율이 19.5%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남성이 17.3%로 뒤를 이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저자가 역사소설로 남성 독자 마니아층을 형성한 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