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이상희·최현미·한미화·김지은 지음|새의노래|288쪽|2만7500원
아동문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농구 대회에 출전했다. 승패를 가르는 절박한 순간, 공격수가 득점에 실패하자 응원석에서는 한숨이 새어 나왔다. 이어서 얻어낸 자유투조차 넣지 못하자 공격수의 어깨는 더욱 축 늘어졌다. 그때 누군가 이렇게 외쳤다. “괜찮아! 어스름 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이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어스름 나라에서’에 계속해 나오는 대사. 걷지 못하는 소년이 환상의 세계 ‘어스름 나라’로 가 마음껏 움직인다는 이야기로, 선수단도 응원단도 얼마 전 수업에서 이 그림책을 읽었다.
그림책은 어떻게 삶의 위로가 되는가. 그림책 작가, 번역가, 기획자, 평론가로 13년째 그림책을 읽고 성인에게 권해 온 저자들이 ‘다정함’에서 그 답을 찾는다. ‘다정함’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그림책 30권에 자기 이야기를 버무려 소개한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스스로를 챙길 기력이 없는 당신께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