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노동

지난해 8월에 나온 ‘가짜 노동’(자음과모음)이 9월 둘째 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7위, 사회·정치 분야 2위로 훌쩍 올랐다. 덴마크의 인류학자와 철학자가 ‘하는 일 없이 바쁘고 시간만 낭비하는 상태’를 가짜 노동으로 규정하고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본 책이다.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방영일을 기점으로 전주 대비 판매량이 약 11배 늘었다. 궁극적으로는 가짜 노동에 시달리는 독자들이 이 책의 문제의식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각종 기계, 컴퓨터, 인공지능(AI)이 계속 등장하는데 왜 노동은 더 힘겨워지는가? 바빠야 마음이 놓이는 우리가 스스로를 번아웃으로 몰아가지는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