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시(레이첼 부크바인더, 이언 해리스 지음)=호주의 두 의사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고 관행을 따르는 의료계 문제점을 고발했다. 과도한 영리를 추구하는 의료 시스템을 고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과학적 증거가 미비한 의료 행위들을 조목조목 짚는다. 책세상, 2만2000원

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 드립니다(김소영 지음)=잡지사 CEO였던 저자는 아버지가 낙상으로 전신마비가 되자 커리어를 내려놓고 가정을 돌보는 일을 택한다. 고난과 관련된 책을 구해 아버지 옆에서 낭독하며 얻은 치유에 대한 이야기. 두란노, 1만7000원

내 이름은 축구왕(하신하 글, 박영주 그림)=초등학교 2학년 예준이가 축구 클럽에 가입한 뒤 겪는 성장에 대한 그림책. 동료 연서가 축구를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화가 난 예준이에게 아빠가 말한다. “축구는 혼자가 아니라 같이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같은 편 동료가 가장 중요해.” 키큰도토리, 1만5000원

지구의 마지막 1분(김형자 지음)=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의 원인은 박쥐 같은 야생 동물 접촉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변화가 이들 종의 서식지를 바꾼 탓이라면? 과학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기후변화가 일으킨 현상들을 설명하며 이로 인해 인류가 멸종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전한다. 지식공감, 1만6500원

백돌이, 백순이도 골프가 즐겁다(이정근 지음)=의대 교수인 저자가 ‘스윙은 정수리부터 꼬리뼈까지, 척추 축을 고정시키고 회전한다’ 같은 골프 방법론부터 ‘나무, 꽃, 잔디 그리고 새들의 지저귐을 즐기자’까지 골프를 잘, 그리고 행복하게 치는 데 필요한 조언을 담았다. 군자출판사, 1만8000원

프리다, 스타일 아이콘(찰리 콜린스 지음)=프리다 칼로의 유명한 옷장 속 아이템, 상징적인 룩, 패션 스타일링 등 50여 점의 일러스트를 통해 프리다의 삶과 세계를 들여다본다.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스타일을 예술적이고 정치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했는지 조명한다. 브.레드, 2만3000원

끝내주는 인생(이슬아 지음, 이훤 사진)=서평, 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저자의 산문집. 스물세 편의 글이 실렸다. 하나의 고생이 지나면 또 다른 고생이 있는 생이겠으나 기어코 끝내주는 인생을 살아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디플롯, 1만7800원

예술이란 무엇인가(레프 톨스토이 지음)=고대 그리스부터 당대 유럽의 다양한 미학 이론과 예술 사조를 검토하며 진정한 예술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현대 예술 경향의 대척점에서, 인간 삶의 불가결한 조건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톨스토이의 예술관을 접할 수 있다. 바다출판사,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