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각 저 생각
최명 지음|조선뉴스프레스|554쪽|2만2000원
일찍이 증자(曾子)는 “나는 매일 자신에 대하여 세 가지를 반성한다”고 했다. 80대 노(老)학자도 그렇다. “자신을 반성한다는 것은 뒤를 돌아본다는 의미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삼시 세끼를 집에서 먹는 날이 많다. 그러면 설거지가 세 번이고, 따라서 세 번 뒤를 돌아보게 된다. 돌아보는 것의 차원은 증자와 다르나, 하루에 세 번 돌아보는 것은 같다.” 젊은 남성들이 소위 ‘설거지론’으로 비생산적 논쟁을 벌이던 시기, 그는 이순신 장군처럼 ‘오는 대로 물리친다’며 설거지를 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고(故) 김동길 교수의 요청에 따라 연재한 칼럼을 묶어 펴냈다. 마음 가는 대로 자신의 일화, 무애 양주동,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등을 오가며 논지를 펼친다. 평생 교육자로 산 그의 교육론도 담겼다. “‘개성 존중’이라며 방임하고, ‘아동 중심주의’라며 참을성을 키우지 않는 교육을 타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