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종이·디지털·동영상·오디오…. 현대인은 수많은 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저자는 각 매체의 특성과 차이점에 주목한다. 중요한 건 종이·디지털 등 매체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각 매체에 맞는 새로운 읽기 전략을 아는 것. 저자는 연령·상황별 읽기 전략을 제시한다. 사고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서사가 있는 긴 글을 읽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1만9800원.

거란문자

거란문자

거란문자 해설서. 거란족의 요나라는 1125년 멸망했고, 10세기 초반 창제된 그들의 문자도 점차 잊혔다. 김태경 거란문화연구소장은 요나라에 대한 역사 기록이 부실하다는 점에서 거란문자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한다. 거란문자는 조사를 체언에 붙이거나, 주어·목적어·동사 순의 문장 순서를 갖는 등 한글과 유사한 점이 많다. 풍부한 사진 자료, 흥미로운 역사 속 에피소드가 이해를 돕는다. 김태경 지음, 민속원, 4만7000원.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

“어느 순간 스스로가 거대한 유리 온실 속 화초처럼 여겨졌다.” 도시 청년들의 시골 생활 이야기. 경남 남해군과 청년들의 고민이 맞닿았다. 군은 인구 고령화로 청년 유입이 필요했고, 청년들은 새로운 경험을 필요로 했다. 남해군은 플랫폼 ‘팜프라’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휴경지를 제공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했다. 3년간 남해를 다녀간 청년 30여 명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양애진·오린지·유지황 지음, 남해의봄날, 1만8000원.

빅 히스토리

빅 히스토리

우주의 역사가 1년이라면, 인류의 역사는 마지막 1분에 불과하다. 책은 이처럼 짧은 시간을 살아온 우리의 시야를 보다 넓은 곳으로 확장시킨다. 역사학자인 저자들은 우주, 지구, 생명, 인간, 문명이 지나온 138억년을 되짚는다. 호모사피엔스의 출현 등 8가지 변곡점을 기준으로,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본 역사를 망라했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신시아 브라운·크레이그 벤저민 지음, 이한음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3만3000원.

바이닐 : 그루브, 레이블, 디자인

바이닐 : 그루브, 레이블, 디자인

“바이닐이 계속 우리의 마음을 끄는 것은 좋게 말해도 다소 시대착오적인 듯하다.” 주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음악을 향유하는 시대지만, 바이닐(LP)의 인기도 꾸준하다. 책은 바이닐의 역사를 중심으로 영미권의 대중음악사를 살핀다. 바이닐이 지닌 ‘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디지털 음원이 더 익숙한 이들에게 새로운 음악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이크 에번스 지음, 박희원 옮김, 안그라픽스,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