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스토리
적은 빛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바치는 책. 출판사의 베테랑 편집자이자 문학 평론가인 저자가 펴낸 첫 문학 비평집이다. 저자에게 문학은 언더스토리(understory)다. 그늘진 어딘가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서로 영향을 주며 공동체가 탄생하고, 그곳에서 반짝이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한강, 이승우, 김연수 등의 소설과 시, 희곡 등 여러 문학 작품을 분석한 글을 모았다. 박혜진 지음, 민음사, 2만2000원.
피를 부르는 영토 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듯 영토 분쟁의 역사는 반복된다. 분쟁으로 빚어지는 불행은 영토를 넘어 종교, 문화 등 우리의 정신에도 영향을 준다.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가져 온 저자가 영토 분쟁의 역사를 다뤘다. 18세기 러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분쟁, 팔레스타인 분쟁,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독도 문제까지. 과거를 돌아보며 영토 분쟁에 대한 우리의 대처가 충분한지를 묻는다. 강성주, 아웃룩, 2만5000원.
바이블 노믹스
경제지 기자로 30여 년간 활동한 저자가 경제학의 시각으로 성경을 풀이한 책. 저자는 “경제학의 핵심은 선택이고, 성경의 주요 사건도 선택에서 비롯됐다”며 “이 책은 믿음·순종·사랑을 키워드로 성경과 경제의 쌍곡선을 그린 글”이라고 말한다. 사탄이 이브를 유혹하는 것을 ‘보이스피싱’, 천지창조를 ‘보이지 않는 손’의 경제학 개념을 접목해 설명한다. 그동안 지나쳤던 성경 속 경제 원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김민홍, 좋은땅, 2만원.
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
국내 1호 범죄학 박사인 이윤호 교수와 현직 경찰 박경배 경위가 코로나 기간 범죄의 흔적을 추적했다. 두 저자는 대화를 통해 스토킹, 이웃 간 분쟁 등 특정 범죄의 발생 원인, 범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동시에 강력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 등 경찰 조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한다. 현실 이야기지만, 추리 소설과 같은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도도, 2만2000원.
조선셰프 서유구의 만두이야기
만두 요리의 백과사전. 특히 조선 후기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의 저작 ‘정조지’에 나온 만두 요리법을 복원하는 데에 집중했다. 서유구의 15가지 만두 요리법에 담긴 사유와 당대 사회상까지도 살펴본다. 우리의 전통 만두뿐 아니라 전복·닭껍질·채소 등을 이용해 만든 현대의 만두, 중국 등 세계의 만두 요리법까지 담았다. 실제 만두 요리 사진, 영양 효과, 조리 꿀팁 등을 함께 수록했다. 우석대 전통생활문화연구소, 자연경실,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