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사진엽서, 시와 이미지의 문화정치학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를 통해 일본의 ‘문화정치’를 주목했다.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시가와 산문, 이미지가 포함된 사진엽서를 주제별로 검토한다. 사진엽서들이 조선 문화의 후진성을 부각하면서, 일제의 식민주의적 의식 확산에 기여했다는 것. 저자는 이후 연구들이 식민지 시대의 소외된 조선 문화에 관심을 갖되, 당대 사람들의 실제 삶을 주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최현식 지음, 성균관대학교출판부, 4만원.
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 없어요
“조직이 오래도록 살아남아 번영하길 기원하는 리더라면 진보하는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또 적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직의 리더들에게 바치는 조언을 모았다. 누구나 경험할 법한, 그러나 리더에겐 잘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1990년대 이후 출생한 부하 직원들의 생각, 실무자를 바라보는 임원의 생각 등을 담았다. 조직을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여러 사람의 면면을 파헤친다. 문현웅 지음, 플랜비디자인, 1만7000원.
두 여자의 인생편집 기술
두 베테랑 여성 편집자가 건네는 다정한 조언들. “퇴사를 하는 방식과 매너가 중요합니다.” “온몸으로 익힌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유행은 생활에 커다란 자극이 되더라고요.” 인간관계, 일상, 일, 여성의 삶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두 저자가 거침없이 말했다. 책이 독자들에게 “쓴 커피에 달콤한 마카롱을 씹는 것처럼, 진지함과 재미가 어우러진 충만한 만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은령·마녀체력 지음, 책밥상, 1만8000원.
김기림 연구
모더니즘 시인으로 알려진 고(故) 김기림(1908~미상)의 문학과 삶을 다시 살폈다. 종전에 주로 모더니즘 관점에서 조명하던 바와 달리, 그의 문학은 당대 현실의 열악함에 대처하고 고민한 결과물이라는 게 핵심. 국문학자로서 오랫동안 김기림을 연구해 온 저자가 그간의 연구를 이번 책에 집대성했다. 김기림의 문학과 일생을 추적한 저자의 결론은 그가 시대를 앞서나간 천재였다는 것이다. 김유중 지음, 월인, 2만3000원.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
“예술 교육이라고 해서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습니다.” 수년간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온 저자가 그림을 통한 교육법을 소개한다. 예술 작품을 감상한 뒤 글을 쓰게 하는 방식. 특히 저자가 직접 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15분 예술 에세이 쓰기’의 방법을 소개한다. 그림을 잘 모르는 아이에게 잠재한 예술 DNA를 깨울 비법이 책에 담겼다. 임지영 지음, 학교 도서관 저널,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