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의 책 ‘달 샤베트’가 22일(현지시각) 올해 미국 보스턴 글로브 혼북 그림책 명예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백 작가는 2020년 우리나라 작가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책 상 가운데 하나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달 샤베트’의 영어 번역본 제목은 ‘Moon Pops’. 지난해 캐나다 아울키즈 북스(Owlkids Books)에서 번역 출간됐다. 번역은 영국 옥스퍼드대 언어학과 조지은 교수가 맡았다. ‘글로브 혼북’은 “좋은 호흡에 읽기 쉽게 쓰이고 번역된, 시각적으로 호화로운 그림책”이라고 평했다.
우리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가 2013년 수상한 뒤 9년 만이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은 1967년 시상을 시작한 미국내 어린이·청소년 문학 분야 가장 권위있는 상 가운데 하나. 1872년 창간된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와 1924년 창간된 어린이 청소년 문학 서평지 ‘혼 북 매거진’이 주관해 매년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 청소년 도서 가운데 예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책을 뽑아 시상한다. 시와 소설, 논픽션, 그림책의 세 부문에서 각각 본상 1권, 명예상 2권을 선정한다. 모리스 샌닥, 앤서니 브라운, 존 버닝햄, 헬렌 옥스버리 등 최고의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출판사 책읽는곰은 “2010년 나온 ‘달 샤베트’는 백희나 작가가 ‘구름빵’ 이후 처음으로 쓰고 그려 더 각별한 작품”이라며 “지난해 2021년 북미판 출간 뒤 현지 서평지에서 호평 받고 있다”고 했다.
현재 ‘달 샤베트’는 캐나다(북미),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스페인, 브라질, 폴란드, 스웨덴에서 번역·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