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단편집 ‘저만치 혼자서’(문학동네)가 교보문고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에서는 10계단 상승한 14위. 첫 소설집 ‘강산무진’이 2006년에 나왔으니 16년 만에 낸 단편집이다.
표제작 ‘저만치 혼자서’는 죽음을 마주하는 성직자들 이야기. 각 단편에는 모두 ‘끌어안고 살아야만 하는 상황’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말했다. “나의 소설에서 ‘위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희망 없는 세상도 인간은 살아 내야 한다.” ‘힐링 소설’이 인기지만 김훈 소설은 여전히 서늘하다. 헛된 희망에 기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