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2016년 히말라야 트레킹 여정을 담아낸 포토 에세이집이 내달 2일 출간될 예정이다. 그 해 6월 더불어민주당 전(前) 대표 신분이었던 문 대통령은 본격적 대선 행보에 앞서 3주가량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했다.
당시 양정철 비서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문 대통령의 트레킹에 동행했던 탁재형 PD가 썼다. 제목은 ‘오르막길’이다. ‘문재인, 히말라야를 걷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책 표지에는 산을 배경으로 문 대통령의 흑백사진이 걸렸다. “그가 새로운 운명을 앞두고 떠난 그곳, 히말라야” “험난한 오르막길을 묵묵히 그러나 끝까지 걸어간 문재인의 여정을 담은 히말라야 포토 에세이”라는 소개글도 보인다.
출판사인 넥서스북은 이 책에 대해 “문재인 그가 사랑하는 산, 사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 전 문재인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하면서 그의 땀, 고뇌, 생각 등을 프레임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힘겨웠던 그날의 오르막길, 어쩌면 그보다 더 험난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지난 5년의 역사, 이제 그의 앞에는 또 어떤 길이 펼쳐져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한창 어지럽던 한국의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서 인간을 압도하는 히말라야의 대자연, 네팔 대지진이 남긴 참혹한 폐허, 산소가 희박해 숨이 턱턱 막히는 고산의 비탈길, 그 속을 묵묵히 걸으며 그는 어떤 풍경을 바라보고 무엇을 생각했을까”라며 “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그리며 걸었던 길, 그 길을 함께 걸어 보자”고 했다.
저자인 탁 PD도 페이스북에 이 책이 예약판매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4년 전에 써놓고 출간을 허락해 주시기만 기다려왔던 책”이라고 했다. 그는 “이 책을 썼을 당시와 시대적 상황이 많이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책의 내러티브와 더 비슷해진 부분도 있는 듯하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삶의 오르막을 오르고 계신 분들께 작은 위안이 되는 책이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탁 PD는 책 에필로그에서 “기왕 올라야 할, 우중의 오르막길이라면 나는 다시 한 번, 그와 함께 걷고 싶다. 이제는 옆 방문을 두드려 깨울 수도, 목이 짧은 신발을 신는다고 타박을 줄 수도 없는 그이지만 나는 꿈을 꾼다”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 다시 한 번, 그의 등을 보며 하늘 호수를 향해 걸어갈 수 있기를. 히말라야의 새파란 하늘 아래 한없이 홀가분한 표정의 그를 마주할 수 있기를”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2016년 6월 13일 네팔로 출국해 7월 9일 귀국했다. 3주가량 네팔과 부탄에 머물면서 히말라야 트래킹, 지진 피해 현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2004년 2월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사퇴한 이후에도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고, 2014년 초에도 트레킹을 하러 뉴질랜드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