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김헌 지음)=고전학자인 저자가 그리스어와 라틴어 원전을 해석해 한 권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정리했다. 신화와 관련된 고대 문헌이나 고전 비극 장면을 원문과 함께 소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을유문화사, 2만원.
●10~15세 미래 진로 로드맵(최연구 지음)=부모가 시야를 넓혀야 아이 진로 선택을 제대로 도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해야 할 변화의 흐름을 짚어내며,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경험”이라 당부한다. 물주는아이, 1만5000원.
●철학자의 사랑법(김동규 철학 산문)=철학자가 동떨어져 보이는 사랑과 철학을 연결한다. “사랑은 절대적이며 무한하고 고독하다” “참된 자기애란 ‘사랑의 자기 사랑’이다” 같은 문장은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떠올리게 한다. 사월의책, 1만8000원.
●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김국현 지음)=메타버스, NFT, IoT 등 암호문 같은 IT 용어가 범람한다. IT 평론가인 저자가 이 같은 개념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찾아올 미래 사회를 전망한다. 메이트북스, 1만8000원.
●부에노스아이레스, 일상생활과 소외(후안 호세 세브렐리 지음)=문화비평가인 저자가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수도를 반세기 동안 관찰한 결과물. 도시와 개인이 맺는 관계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을 담았다. 그린비, 2만3000원.
●연민은 어떻게 삶을 고통에서 구하는가(조안 할리팩스 지음)=인간은 필연적으로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세계적인 선승이자 미국 ‘참여 불교’의 대가인 저자는 타인에 대한 연민이야말로 치유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불광출판사, 2만3000원.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루돌프 폰 예링 지음)=19세기 말 독일의 법학 고전을 새로 번역했다. 독일어 ‘Recht’는 ‘법과 권리’를 모두 뜻하기에 흔히 ‘법 감정’이라 사용된 번역어를 ‘권리 감각’으로 바꾸는 등 번역에 공을 들였다. 문예출판사, 1만2000원.
●나 자신을 알라(스티븐 M. 플레밍 지음)=”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요즘 인지과학 관점에서 보면 ‘메타인지’를 하라는 뜻이다. 뇌신경과학자가 메타인지 개념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한다. 바다출판사, 1만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