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과 인터뷰, 서울대 인기 교양 강의였던 ‘흔들리는 20대’에서 다룬 내용을 한 권으로 엮었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안과 우울, 분노를 분석한다.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들도 경험하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위로를 건넨다. 한스미디어, 1만6000원


산수화가 만든 세계

저자는 한국 회화사 전공 미술사학자. 저자는 자연이 대상이라 ‘순수해’ 보이는 산수화가 실제로는 ‘사심으로’ 빚어진 예술 장르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산과 물, 땅과 나무는 있는 그대로인 자연이지만, 그려진 산수에는 ‘의도’가 개입되어 있기 때문. 기존 연구는 산수화를 실재하는 경관을 모방한 그림으로 이해해왔다. 그러나 가치 중립적 이해는 산수화를 사회와 문화, 정치와 역사에서 유리해온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조규희 지음, 서해문집, 1만7000원


지속 가능하게 리드하라

인류 최대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것이 진짜 위기이고, 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그리고 다음 시대를 살아갈 MZ 세대와 전 세계 수백만 기업은 어떻게 생존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 기업,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 개발 목표와 ESG라는 툴을 통해 대응 방안을 찾는다. 트리스타 브릿지즈, 도널드 유뱅크 지음, 정태용·유연철·김정훈 옮김, 박영사, 1만8000원


트라우마 클리너

특수 청소 회사를 운영하는 샌드라 팽커스트의 삶과 내면을 다룬 에세이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는 샌드라는 반려동물로 삼은 쥐의 죽음 때문에 예민한 고객을 안심시키고, 40년간 치우지 않은 집의 주인과 수다를 떨며 오래된 청구서를 정리한다. 학대받은 입양아, 성 소수자라 당한 폭력 속에서 꽃피운 샌드라의 탁월한 공감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세라 크래너스타인 지음, 김희정 옮김, 열린책들, 2만3000원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 생활

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가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타인과 나’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강의 형식의 글 16편을 통해 타인과 맺은 관계에서 고통받고 일상이 무너진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감정적인 사람과 슬기롭게 대화하는 법, 예민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이 공생하는 법, 나를 정말로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법, 남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사람들의 심리 등을 파헤친다. 저녁달, 1만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