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지음ㅣ반니ㅣ440쪽ㅣ1만9800원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ㅣ박상길 지음ㅣ반니ㅣ440쪽ㅣ1만9800원

‘기계 번역’은 1949년부터 논문에 등장했다. 1954년에는 조지타운대학교와 IBM이 컴퓨터로 러시아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공개 시연회도 진행했다. 장밋빛 전망과 달리 진척은 더뎠다. 언어 규칙에 기반한 기계 번역은 예외성 탓에 너무 잦은 오류를 범했다. 2010년대부터 문장을 통째 저장·학습해 번역하는 통계 기반 번역이 새 전기를 열었다. 구글은 유엔·유럽의회 회의록을 활용했다. 거기에 10년간 번역된 23개 언어의 방대한 데이터가 있었다.

어떻게 내비게이션 ‘티맵’은 가장 빠른 길을 알까? 어째서 스마트 스피커는 사람 말을 알아들을까? 인공지능 엔지니어인 저자가 일상에 스며든 AI 원리와 역사를 쉽게 설명한 책이다. 기술만 설파하는 건 아니다. 이를테면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복잡한 윤리 문제가 존재한다. 교통사고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AI는 어느 방향으로 차체를 꺾어야 하는가. 1명이 탑승한 차량인가, 5명의 보행자인가. 이에 대한 미국 MIT 설문조사 결과가 수록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