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소라야 시멀리 지음)=남성은 분노를 이용해 자신의 권위를 강화한다. 여성은 분노를 드러내지 않거나 슬픔·실망·좌절감으로 우회한다. 저자는 분노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킨 여성들을 소개하며 분노해야 할 이유를 제시한다. 문학동네, 1만9500원.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김성근 지음)=르네상스 화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제논·피타고라스 등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160여 장의 그림으로 서양과학사를 설명한다. 플루토, 1만7800원.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박초롱 지음)=집도 절도 없지만 취향만은 확고한 애주가의 에세이. 추운 겨울밤에는 에그노그를, 출간 축하 파티에는 미모사를 마신다. 좋아하는 것으로 인생을 채우면 마침내 풍요로워진다. 현암사, 1만5000원.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최양현·최영우 지음)=일본군 소속 ‘포로감시원’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포로수용소에서 일했던 최양현은 일제가 패망하며 포로가 된다. 할아버지의 삶을 손자가 복기하며 전쟁이 개인에게 남긴 상흔을 드러냈다. 효형출판, 1만4000원.

저널 포 조던(다나 카네디 지음)=이라크 파병 군인은 생후 7개월 된 아들에게 자신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일기를 남겼다. 덴절 워싱턴이 감독한 동명 영화의 원작. 문학세계사, 1만9800원.

요즘 사는 맛(김겨울 외 지음)=맛에 진심인 12명 작가들이 펼치는 식탁 이야기. 딸기, 바나나, 사리곰탕면, 컵라면 등에 얽힌 추억과 사랑을 읽다 보면 ‘세상에 맛있는 게 이렇게도 많다니’라는 생각이 든다. 위즈덤하우스, 1만4400원.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쩌면 재밌을지도 모르는(니노미야 아쓰토 지음)=’수학자’라고 하면 천재 이미지부터 떠올렸던 저자는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생각이 바뀐다. 문학적이고 낭만적이며 우아한 일본 수학자 11명의 이야기. 문학수첩, 1만3000원.

리테일혁명 2030(더그 스티븐스 지음)=코로나 유행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케아·월마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컨설팅한 전문가는 ‘고객 충성심’에서 해답을 찾는다. 교보문고, 1만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