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창업가가 묻고 싶은 질문들

토머스 아이젠만 지음|박영준 옮김|비즈니스북스 |528쪽|1만9800원

‘성공한 스타트업’을 설명할 때 흔히 등장하는 단어가 ‘창업가 정신’이다. 이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불편함을 개선하는 파괴적 혁신(disrupt)을 실현하는 것을 뜻한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삶을 뒤흔드는 ‘역작’의 필요충분조건으로 꼽히곤 한다.

하지만 세계적 창업 전략 전문가이자 이론가인 아이젠만 미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교수는 “기본부터 되짚으라”며 창업가 정신에 급제동을 건다. 그 어떤 것보다 ‘고객의 니즈(needs·요구)’가 먼저라는 것이다.

지난 24년간 스타트업을 비롯한 130여 기업 사례를 연구한 저자는 ‘다이아몬드 디자인 프레임’이라는 연구 설계를 내놓고, ‘목표 고객’ ‘경쟁 제품 파악’ ‘충족되지 않은 고객 욕구 ‘제품 출시’ ‘차별화된 혜택’ 등을 반드시 검토하라 설파한다. 기업 경영에 관한 이야기지만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왜 ‘실패’하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원제 Why Startups F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