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등 대선주자들의 반려동물이 화제가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PD 김새별씨는 2016년 미국에 1년 살러 가면서 골든레트리버 ‘코난’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대형견과 동반 출국은 쉽지 않은 일. 김씨는 코난과 함께 미국 17주를 여행한 경험을 ‘골든 리트리버 코난, 미국에 다녀왔어요’(이봄)라는 책으로 냈다. 보호소 살처분 등을 파헤친 다큐 ‘도시의 개’(2010)를 기획·제작하기도 한 그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에게 권하는 책’ 다섯 권을 꼽았다.
| 제목 | 저자 | 분야 |
| 그 개가 전하고 싶던 말 | 미우라 겐타 | 에세이 |
| 애견훈련 비포 애프터 | 이안 던바 | 실용 |
|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 가와구치 하레 | 소설 |
| 릴리와 옥토퍼스 | 스티븐 롤리 | 소설 |
| 펫로스-반려동물의 죽음 | 리타 레이놀즈 | 에세이 |
논픽션을 좋아한다. 하는 일이 그래서인지 판타지보다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 개를 키운다는 건 지극히 현실적인 일이며, 개의 생애 주기에 따라 ‘반려인’의 관심 영역도 넓어진다. 강아지 교육, 놀이와 건강, 법제도, 마침내 노견 케어와 이별을 위한 대비까지.
‘그 개가 전하고 싶던 말’(라이팅하우스)에는 개와 함께한 사람들의 20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취업 3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뒤 은둔형 외톨이가 된 남자가 개로 인해 변화하고, 다시 사회로 나와 행복을 찾은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지금’보다 소중한 시간은 없다는 개의 삶의 방식을 인간사와 연결시켜 깨달음을 준다. 곧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 따끈한, 개나 고양이를 옆에 끼고 읽기에 좋은 책이다. 김새별·왓챠 다큐멘터리 제작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