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권력, 사회(박승일 지음)=한때 ‘자유’를 상징했던 인터넷은 이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보다 교묘하게 통제하는 도구가 됐다고 지적한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무엇을 보여줄지 결정하는 시대를 학술적으로 고찰한다. 사월의책, 2만2000원.

●땅의 역사 4(글·사진 박종인)=우리 5000년 역사는 결코 찬란하지만은 않았다. 그 빛과 어둠을 일간지 여행전문기자가 발품을 팔며 취재했다. 추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옛날에 벌어진 추함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상출판, 1만6500원.

'기계, 권력, 사회' 외

●70년 만의 귀향(도노히라 요시히코 지음)=일본 홋카이도 산속에서 나온 조선인 강제 노동 희생자 115명의 유골이 광복 70년 만에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했다.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법을 생각하게 한다. 후마니타스, 1만8000원.

●우리 아이 왜 그럴까(최지현 지음)=서울대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 마음을 읽는 법을 설명한다. 식물을 가꿀 때처럼 아이에게도 ‘주기’ ‘다듬기’ ‘관리하기’가 필요하다. 아몬드, 1만6500원.

●단순하게 소박하게(전충진 지음)=30년 전 전기도 전화기도 없는 경남 거창의 산속으로 들어간 육잠 스님의 일상을 그렸다.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어떻게든 사는 삶이 현대인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나남, 2만원.

●우리에 관하여(피터 카타파노·로즈마리 갈런드-톰슨 지음)=장애인들이 ‘정의’ ‘일’ ‘기쁨’ ‘대처’ 등 8개의 주제에 대해 직접 이야기한다. “장애는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한 방식, 또 하나의 정체성일 뿐”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해리북스, 2만2000원.

●바이러스에 걸린 교회(권지성 외 엮음)=코로나 유행 시기 교회는 유독 ‘집단감염’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팬데믹 이후 더 나은 교회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성서학·영성학·윤리학 등 각 분야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삼인, 1만6000원.

●광화문으로 진격하라(김동철 역사소설)=이순신이 1597년 2월 한산도에서 의금부로 잡혀 왔다가 풀려난 때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는 기간 배경으로 선조 치세 40여 년의 폐정과 적폐를 따져 묻는다는 설정의 대체 역사소설. 소락원,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