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은 왜 계속 생길까
이시바시 다케후미 지음 | 박선형 옮김 | 유유 | 252쪽 | 1만5000원
일본의 출판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일본·한국·홍콩·중국 등 아시아의 서점을 둘러보는 여행에 나선다. 2016년부터 일본 일간지에 3년간 연재한 글들을 묶은 기행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점(書店)과 책방을 구분한다. 서점은 도서·잡지를 판매하는 장소라면, 책방은 책을 파는 사람인 ‘책방지기’를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이런 구분을 통해서 저자는 온라인의 시대에도 여전히 책방이 죽지 않는 이유에 대해 “결국 책방지기의 마음속에 죽지 않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이 기행은 책방뿐 아니라 책방지기와의 만남을 담은 기록이 된다. 오키나와에서 4.9제곱미터(1.5평)짜리 헌 책방을 연 우다 도모코,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책을 판매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코즈웨이베이서점의 람윙케이 등을 만난다. 저자는 책방은 “책을 매개로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자유를 뒷받침하는 곳”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