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웨이
이기문 지음|김영사|544쪽|2만2000원
2017년, 게임 회사 간판을 내건 지 10년이 지났다. 전체 직원 절반이 1년 사이 회사를 그만뒀다. 임직원에게 줄 월급은 2개월분만 남았다. 크래프톤(당시 사명 블루홀)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2017년 출시한 서바이벌 총 쏘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세계 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우뚝 섰다. 현재 배틀그라운드 가입자는 10억명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은 어떻게 아무것도 없던 ‘그라운드제로’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일궈냈을까. 책은 이 회사의 속살을 파고든다. 일간지 기자인 저자는 10년에 걸친 내부 회의록과 의사결정자의 이메일 내용을 샅샅이 살폈고, 공동 창업자 6명 중 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사업은 대부분 실패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구성원이 성장하면 회사는 더 나아진다. 크래프톤은 이를 보여주는 흔치 않은 국내 성공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