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이들은 누구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음껏 뛰고 어울려야 할 소중한 시기에 종일 마스크 안에서 숨죽이고 친구들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
곧 어린이날. 전문가들에게 ‘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추천을 부탁했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서울예대 교수), 김지은 교보문고 어린이도서MD, 송재찬 동화작가, 이현아 서울 개일초 교사(‘그림책 한 권의 힘’ 저자), 전은주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J 발행인(‘웰컴 투 그림책 육아’ 저자)이 2권씩 골랐다(가나다순).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싱그러운 5월처럼 어린이들이 푸른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면서.
요즘 어린이들이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올 들어 이달 26일까지 집계한 어린이 책 판매량(학습만화 제외)에서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를 다룬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가 1위였다. ‘푸른 사자 와니니’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같은 시리즈 도서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아홉 살 마음 사전’이나 ‘불량한 자전거 여행’ 같은 스테디셀러들도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