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내달 레트로 복간본 출간 예정인 신일숙의 장편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알라딘 신일숙의 장편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중 한 장면.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삶은 그 의미를 갖는다.”

비장한 이 대사로 1980~1990년대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신일숙(58)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 레트로 복간판이 다음달 4일 출간된다. 20권 세트의 북펀드 가격은 14만 4000원.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아르미안의 네 딸들' 레트로 복간판 북펀드의 펀딩 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알라딘에서 2019년 이후 진행한 70여건의 북펀드 중 최고 금액이다. 펀딩 마감일은 27일. 기존 북펀드 최고 기록은 콜드플레이 데뷔 20주년 기념 공식 아트북 ‘콜드플레이’로 2500만원이다.

거북이북스 신일숙 장편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1986년 첫 출간돼 1996년 20권으로 완결된 장편 만화. 기원전 5세기 경 가상의 왕국 아르미안을 배경으로 제각기 개성이 다른 왕녀 네 명의 파란만장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알라딘 만화 담당 MD 도란 과장은 “한국 순정만화계의 클래식이지만 절판 상태라 중고 시장에서 세트 당 수십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알라딘 북펀드는 독자들에게 출간 전 책을 미리 소개해 선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펀딩 금액 달성별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 등도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소개됐다.

/알라딘 신일숙의 장편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중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