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택 지음|웨일북

관종의 조건

임홍택 지음|웨일북|440쪽|1만8000원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엉덩이 밑에 폭탄을 깔고 앉은 꼴’이라고 했다. 환영받지 못했던 자동차는 포기하지 않고 버틴 끝에 대중화될 수 있었다. 초창기 자동차 회사들은 언덕 오르기 시합을 거듭했고 이를 지켜보며 사람들은 자동차가 위험하다는 선입견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90년생이 온다’(2018)로 청년이라는 화두를 던졌던 저자가 ‘관심’이라는 주제로 돌아왔다. 관심에 관심 갖는 이유는 관심이 곧 화폐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대중의 관심을 얻으면 누구나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가 돼 부를 창출할 수 있다.

‘관심 종자(種子)’의 준말인 관종은 이목을 끌고자 지나친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멸칭이다. 저자는 이상 행동 자체보다 일종의 경쟁력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유발하고 활용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창기의 자동차처럼 포기하지 않는 뚝심, 타인과 협력하면서도 자기 색깔을 잃지 않는 자세, 진실성, ‘적정선’을 지키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