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건축(최동규 지음)=서울 소망교회를 시작으로 작년 완공된 새문안교회까지 150곳 넘는 예배당을 설계해온 건축가가 40여 년에 걸친 건축 인생과 작품들을 돌아본다. 넥서스BOOKS, 1만4800원.

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모리사키 가즈에 지음)=1927년 한반도에서 태어나 자란 일본인 여성이 자신을 품어준 땅에 대한 애착과 역사적·민족적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며 조선에서의 17년을 회고한다. 글항아리, 1만6000원.

사유의 건축/ 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소로의 문장들/ 초가속/ 앨버트 허시먼/ 진중권 보수를 말하다/ 베이비팜/ 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

소로의 문장들(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다른 사람들에겐 종교인 것이 내게는 자연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 사상가 중 한 명인 소로의 다양한 저작과 편지, 일기 등에서 엄선한 문장들을 선보인다. 소로의 인생과 철학을 다채롭게 펼친다. 마음산책, 1만6500원.

초가속(김대식·김동재·장덕진·주경철·함준호 지음)=뇌과학, 경제학, 사회학, 역사학, 경영학, 중국학 분야 학자들이 모여 팬데믹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공부 모임을 결성했다, 다섯 번의 세미나를 통한 발표 내용과 토론 과정을 담았다. 동아시아, 1만8000원.

앨버트 허시먼(제러미 애덜먼 지음)=마르크스주의를 사상적 뿌리로 삼으면서도 공산주의적 유토피아에 동조하지 않았고,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면서도 시장만능주의에 휩쓸리지 않은 경제학자 허시먼의 생애와 사상을 추적한다. 부키, 5만5000원.

진중권 보수를 말하다(진중권 지음)=“보수는 ‘정치적 올바름’을 조롱해선 안 된다. 외려 철저히 지키려 애써야 한다. 그래야 진보의 위선을 비판할 자격이 생긴다.” 현 정권의 폭주 속에 반사이익은커녕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한국 보수의 문제점을 다뤘다. 동아일보사, 1만5000원.

베이비팜(조앤 라모스 소설)=뉴욕주 북부의 한적한 전원에 자리 잡은 비밀 대리모 시설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본격 임신·출산·육아 스릴러. 몸을 빌려주는 대가로 거액을 보장받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섬세하게 펼쳐진다. 창비, 1만6800원.

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최창희 지음)=품절 대란을 빚은 서울 망원동 마카롱 맛집 ‘미완성식탁’의 첫 번째 레시피북. 프랑스 마카롱 특유의 과하지 않은 클래식함에 우리나라 사계절 식재료를 조합해 ‘한국적 마카롱’을 탄생시켰다. 세미콜론, 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