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에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 등과 김초엽 작가가 선정됐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는 3일 제4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 수상작 및 작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에는 지난 8월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서점인들에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추천받았다. 추천 수와 추천 기준을 토대로 1차 후보를 선정한 뒤 서점계, 출판계, 도서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우선 '올해의 책'은 ▲소설 분야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 ▲비소설 분야 권윤덕 작가의 '나의 작은 화판' ▲인문·사회과학 분야 김누리 교수의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유아·어린이 분야 조원희 작가의 '미움' ▲청소년 분야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실용·예술 분야 이소영 작가의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자기계발·경영·경제·과학 분야 이지유 작가의 '이지유 이지 사이언스' 등이다.
한국서련은 각 분야 올해의 책 선정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소설 분야의 경우 "소확행류 에세이를 즐겨 읽는 사람들이 밀리언셀러로 오른 '생활 에세이'형 소설도 열렬히 읽기 시작했다. 독자들이 동시대를 적극적으로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핍진하게 그려진 소설을 읽으며 불안한 미래를 견뎌낼 지혜를 얻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소설 분야에 대해선 "권윤덕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 제주 4·3, 광주 5·18 등 사회의식이 강한 주제를 다뤘다. '나의 작은 화판'은 단순한 그림책 이야기가 아니라 한 작가가 역사적 질곡을 그림책으로 완성해가며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심사위원들은 작가의 높은 소명 의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전했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자살률, 긴 노동시간, 불평등의 정도 등 나쁜 것으로 1등을 하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인간을 존중하는 상식적인 나라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편하게 읽으면서 해답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다"라며 추천했다.
한국서련은 조원희 작가의 '미움' 선정이유에 대해 "감정을 다스린다는 결코 쉽지 않은 주제를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냈다"라고 했고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텀블벅 펀딩으로 인기를 끌어 전자책으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다. 수많은 독자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도 출간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용·예술 분야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선 "그림을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해온 이소영 작가가 칼 라르손의 예쁜 그림에 끌려 몇 년 동안 북유럽을 방문했다고 한다. 작가는 '행복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면 행복의 형태가 구체적으로 그려지기도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계발·경영·경제·과학 분야 선정 도서 '이지유 이지 사이언스' 선정 이유로는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들려주는 작가의 과학 이야기는 부모나 자식,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으면 과학이 의회로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의 작가로 김초엽 작가가 선정된 배경으로 "지난 10년 간 한국 소설의 침체가 매우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됐는데 장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달려갈 수 없다면'을 펴낸 김초엽은 다시 살아난 한국문학이라는 산에 우뚝 섰다. 그의 소설은 청소년들이 즐겨 읽었고, SF와 본격문학 양 진영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신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김초엽 작가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는데 쉽게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는 매년 11월11일 서점의 날을 앞두고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의 책'은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가진 도서 중 전국 시민들에게 소개·보급함으로 서점인들의 긍지와 가치를 전달 할 수 있는 양서를, '올해의 작가'는 올해 출판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작가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임 작가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리는 ‘서점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점의 날 홈페이지에서는 서점과 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보다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