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출판사 캐럴라인 냅의 '명랑한 은둔자'.

폐암 투병 중 2002년 마흔 둘의 나이로 세상 뜬 미국 작가 캐럴라인 냅의 에세이 ‘명랑한 은둔자’(바다출판사)가 조용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4일 출간돼 9월 넷째주 알라딘 에세이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10월 둘째주엔 3위를 고수중이다. 지금까지 5쇄 1만 부를 찍었다. 국내 출판 시장에서 자기고백적이고 무거운 미국 에세이의 약진은 드문 일이다. 나희영 바다출판사 편집자는 “독서력을 요하는 책이지만 가족, 우정, 사랑, 고독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 코로나 시대,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소구하는 지점이 많다. 독자들이 ‘내 이야기 같다’며 읽는다”고 했다. 30대 여성이 구매자의 32.2%로 가장 많고, 40대 여성(30.4%)이 그 다음이다.

◊알라딘 10월 둘째주 베스트셀러(에세이)

순위제목저자
1부지런한 사랑이슬아
2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김봄
3명랑한 은둔자캐럴라인 냅
4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
5홀로 쓰고 함께 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