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메리 트럼프 지음)=미국 출간 당일 100만부가 판매된 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삼촌의 핵심은 잔인함이다. 할아버지가 트럼프 가문에 조성한 분열의 공기 안에서 그는 늘 유영한다”고 말한다. 다산북스, 1만8000원.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민경탁 산문집)=시인이자 한국 가요사 연구에 천착하는 저자가 글로컬리즘의 지역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다수가 경제를 외치며 사는 시대, 우리 문학과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여기며 지역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진정성, 전문성, 책임을 논한다. 소소담담, 1만5000원.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 외

♦읽는 직업(이은혜 지음)=14년간 꾸준히 굵직한 인문서 목록을 쌓아온 글항아리 편집장이 오랜 시간 골몰해 온 출판과 편집에 관한 고민, 태도를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직업으로서의 편집자’는 누구인가, ‘출판의 생테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말한다. 마음산책, 1만4500원.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강원국·백승권 지음)=‘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과 실용 글쓰기 강사 백승권이 ‘실용 글쓰기’의 모든 것을 말한다. 좋은 글의 원리뿐 아니라 구체적인 작성 방법과 사례를 카페에서 수다 떨듯 두 저자가 서로 주고받으며 풀어간다. CCC, 1만7000원.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공간(박지안 지음)=부동산 회사에서 건물 분석 일을 하며 커피를 만드는 사람, 마시는 사람, 카페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키워드로 국내 카페를 소개하는 칼럼을 쓰기 시작한 저자가 입지와 콘셉트, 바리스타의 운영 철학, 고객과의 소통방식 등을 소재로 국내 열네 곳의 카페를 소개한다. 미호, 1만6000원.

♦인간의 내밀한 역사(시어도어 젤딘 지음)=옥스퍼드대 교수를 역임한 역사학자 시어도어 젤딘의 대표작으로 고독, 사랑, 공포, 섹스와 요리법, 이성애와 동성애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류의 경험을 고찰한다. 20여 년 전 국내 소개된 책의 개정판이다. 어크로스, 3만2000원.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앤 가디너 퍼킨스 지음)=1969년 예일대학교가 설립 268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며 맞이한 첫 여성 입학생들의 분투를 그린다. 철저한 금녀의 구역이었던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교로 전미의 내로라 하는 여학생들이 어떻게 모여들었는지, 이 최초 여성 학부생들이 예일대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그녀들이 예일에 입학한 지 50년이 지났음에도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서술한다. 항해, 1만9000원.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다키카와 가즈히로 지음)=일본 아동 정신과 전문의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자녀의 정신장애를 겪는 이들이 가져야 할 사고방식과 자세에 대해 말한다. 어른의 입장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과 영향을 알려주고 발달 단계에 따라 아이가 주변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작용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열린책들, 3만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니콜라스 카 지음)=인류가 인터넷이 주는 풍요로움을 즐기는 동안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이자 IT 미래학자인 저자가 말한다. 출간 10주년을 맞은 개정증보판으로 인터넷이 인간의 뇌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와 우리를 프로그램화하는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폭로를 추가했다. 청림출판,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