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
이러한 질문은 특히 요즘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계획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의 많은 것이 결정되고 변화해 버리기 때문이리라.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나의 노력이 무의미하고 하찮게 느껴질 때도 있고, 필사적으로 달려가지만 내가 달리는 방향이 맞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지 않은가.
심리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웨인 다이어는 자신의 마지막 책인 ‘인생의 태도’(더퀘스트)에서 자신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이 지구상에서 나의 오늘을 망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아무도.”
혹시 선택이 아닌 의무감만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는 무언가를 꼭 해내려고 애쓰고 못했다고 좌절해 스스로를 비난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그냥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껴안으라고 한다. 우리는 뭔가를 ‘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책이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다. 영어 원제는 ‘Happiness is the Way'. 행복할 수 있는 열쇠는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안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사실 이 책은 다이어가 죽기 직전에 남긴 유작이며, 그래서 그 메시지가 일관되고 강렬하다.
“행복은 삶의 어떤 목표나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아닙니다. 다만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좋은 관점과 애정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사실 이 관점의 차이가 많은 것을 만든다. 실제로 잘될 거라고 믿을 때와 잘 안 될 거라고 믿을 때 각각 뇌가 기회와 장애물을 볼 확률이 다르다. 다이어는 이러한 관점의 차이에 따라 사람들이 한계를 모르는 사람과 한계 안에 자신을 가두는 사람,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그릿’의 저자 덕워스와 ‘마인드셋’의 저자 드웩을 포함해 수많은 긍정심리학자가 말하는 바와도 일치한다. 한계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으려면 내 삶의 주도권을 나 자신이 가져가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되뇌어주자. 힘들지만 잘하고 있어. 너라면 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