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제작한 김승유 작가의 'Someday at Christmas'를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레고코리아

초록빛 널따란 레고(Lego) 패널을 구부리니 구상나무 이파리가 된다. 여기에 알록달록 작은 레고 조각을 덧대니 그럴싸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된다. 레고 고수를 가리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블록 버스터’ 우승자 출신 김승유(36)씨의 솜씨다.

예술에 가까운 레고 조립, 이른바 ‘브릭 아트’(Brick Art)를 선보이는 ‘브릭코리아 컨벤션’ 10주년 전시가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로비에서 열린다. 2013년 개최 이래 누적 출품작 3436개, 참여 작가 1784명에 달하는 행사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의 레고 작가가 참여해 기발한 레고 조각 440점을 선보인다. 사용된 레고 개수만 해도 120만개가 넘는다. 창덕궁부터 영화 ‘조커’ 초상화, 포켓몬스터, 첨단 군사 무기까지 주제도 다채롭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