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유태근(57) 개인전이 서울 갤러리인사1010 개관전으로 7월 13일까지 열린다. 주소(인사동 10길 10)를 상호로 삼은 곳으로, 향후 공예 분야를 중심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로운 스타일로 시도한 청화백자 차 사발이 처음 공개된다. 직접 산에서 캔 백토(白土)로 빚은 사발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버터’ 가사<사진>를 새겨 넣었다. 작가는 “고려 사발은 고려 시대의 희로애락, 조선 사발은 조선 시대의 희로애락을 담는다”며 “21세기의 사발은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2층과 4층에는 중국과 대만의 고급 차(茶)를 다루는 티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