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해발 275m에 들어선 ‘뮤지엄 산’은 산속에서의 미술적 경험을 모토로 2013년 개관했다. 노출 콘크리트와 빛으로 대표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주변 경관을 그대로 살려 산책로 같은 동선으로 설계했다. 중정(中庭)처럼 외부로 뚫린 천장이 날렵한 삼각을 이루는 ‘삼각 코트’ 등 자연을 끌어들인 건축적 요소가 뛰어나다. 한솔문화재단의 문화 사업으로, 산(SAN)은 Space·Art·Nature의 첫 글자다.

2019년 개관 5주년을 맞아 문을 연 안도 다다오의 ‘명상관’도 독특한 볼거리다. 40평 면적의 돔(dome) 구조로, 천장 중앙을 가르는 아치형 천창으로 시시각각 다른 빛이 쏟아진다. 빛의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 영구 설치된 ‘제임스 터렐관’도 감탄의 장소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람객만 20만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