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在美) 화가 윤경렬(74)씨의 개인전이 서울 한남동 갤러리BHAK에서 25일까지 열린다.
버려진 알루미늄 용기를 하나씩 펴서 가늘게 잘라낸 뒤 캔버스에 입체적으로 붙여낸 입방제 시리즈를 선보이는 자리다. 일련의 연작은 대량 생산·소비, 그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를 은유한다. 미국 미술평론가 피터 프랭크는 “알루미늄을 기괴하고 기념비적인 물건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세상의 종말을 향한 해결책에 기여한다”고 평했다. 윤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공부했고, 1995년부터 미국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해왔다. 무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