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 썸네일: 9화 잠과 죽음 이야기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은 무엇일까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한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신들의 축제가 있던 어느 날, 여사제였던 키디페는 수레를 끌 황소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출발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효심 깊은 아들 클레오비스와 비톤이 몸소 수레를 끌고 10㎞나 떨어진 신전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갔습니다. 신전에 모인 사람들은 두 형제의 효심을 칭송했고 감동을 받은 어머니 키디페는 두 아들에게 최고의 축복을 내려달라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날 밤, 형제는 평온하게 잠을 자다가 죽음을 맞습니다. 헤라는 인간에게 내리는 최고의 축복으로 명예로운 죽음을 선사한 것입니다.

명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 ‘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 잠과 죽음’이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습니다. 두렵지만 인간이라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죽음을 다양한 상징으로 표현한 작품들과 공통점이 많은 잠과 죽음을 형제의 이야기로 풀어낸 명화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 9화 잠과 죽음 이야기

잠은 주기적으로 의식을 상실하는 일입니다. 의식을 상실한다는 점에서 죽음과 닮아있죠. 따라서 고대 그리스인들은 잠과 죽음을 매우 밀접하게 여겨 둘을 쌍둥이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쌍둥이 신이 잠의 신 힙노스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입니다. 특히 힙노스는 어머니인 밤의 신 닉스와 함께 화폭에 자주 등장합니다. 밤이 되면 잠드는 인간의 원초적 현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죠.

잠과 죽음의 관계처럼 잠과 꿈 역시 이어져 있습니다. 꿈 속 세상은 잠을 자야만 펼쳐집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이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힙노스의 아들로 꿈의 신 오네이로이를 탄생시켰습니다. 오네이로이는 그 수가 1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가 꾸는 꿈의 모습이 제각각인 것처럼 말이죠. 그중 모르페우스는 맏형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이름을 어원으로 삼는 단어들이 현대에서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일지 영상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는 그동안 조선일보사와 ㈜LG가 진행해 온 ‘청소년학교, 찾아가는 북 콘서트’의 후속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유튜브를 통해 시청자를 찾는 형식으로 행사를 이어갑니다. 학교 현장 강의의 한계를 넘어 청소년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는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는 총 10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주제는 ‘헤르메스와 디오니소스의 지팡이’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9화 바로가기: youtu.be/4Ckbdvvs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