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우·박서보·하종현의 단색화 작품이 파리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에 영구 소장됐다.
20일 국제갤러리는 파리 퐁피두 센터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세 작가 권영우, 박서보, 하종현의 작품을 영구 소장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권영우의 채색 한지 회화 2점, 박서보의 색채묘법 1점, 하종현의 접합 1점 등 총 4점이다.
파리 퐁피두 센터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퐁피두 센터의 근현대미술 컬렉션은 시각 예술, 사진, 뉴미디어, 영화,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 12만여 점에 이르며, 이는 유럽 내 최대이자 뉴욕 현대미술관에 이은 세계 두 번째 규모다.
퐁피두에 소장된 작품들은 4, 5층의 상설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퐁피두 센터의 단색화 작품 소장은 국제무대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해외 미술사적 맥락 속에서 단색화의 학문적 가치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한다.
세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흐름이자 성과로 평가받는 단색화(Dansaekhwa)를 대표하는 거장들이다.
이같은 성과는 국제갤러리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이뤄졌다.
국제갤러리는 그동안 권영우,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등 단색화 작가들을 세계 미술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해왔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공식 병행전시인 '단색화' 특별전을 통해 유수의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미술사적 기여도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2016년에는 벨기에 브뤼셀의 보고시안 재단과 협력하여 '과정이 형태가 될 때: 단색화와 한국 추상미술'특별전, 2018년상하이 소재의 파워롱미술관에서 중국 내 최초로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를 개최해 국제적으로 단색화의 미학과 가치에 대한 담론을 형성했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19일부터 시작된 ‘제9회 아트 바젤 홍콩’에서 이우환의 단독 부스를 오프라인 행사에서 선보이는 한편 온라인 뷰잉룸(OVR) 행사를 통해 박서보와 하종현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