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개인전

‘You will never walk alone.’ 혼자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의 이 문장은 어릴적 이경미(43) 작가의 아버지가 생계를 위해 판매하던 알루미늄포일 풍선에 적혀 있던 문구다. 풍선은 놀이와 여유를 상징하는 동시에 바람 빠져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운명을 전제한다. 그 축소의 삶조차 충분히 아름답다고 작가는 일련의 풍선 작업<사진>을 통해 은유한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실을 전시장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의미를 공유하려 한다. 대표작과 신작 20여점을 망라하는데, 특히 유년 시절 어두운 방에서 홀로 엄마를 기다리던 자신의 모습을 반려 고양이 ‘나나’에게 투영한 일련의 고양이 회화·조각을 통해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전시 제목도 ‘You will never walk alone’으로 잡았다. 3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1111-14. 무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