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영이 2009년 일본 모리아트센터 개인전 당시 도록에 펜으로 그려놓은 자신의 한지 입체작 ‘집합’.

김창열·남관·윤형근·이우환·전광영·정상화 등 국내 유명 화가들이 전시용 도록에 그림을 그린 희귀본 11권이 경매에 나온다. 도록은 말 그대로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지만, 그 안에 작가가 직접 작품을 또 하나 그린 것이다. 이를테면 이우환은 2003년 서울 갤러리현대 개인전 당시 도록 안에 자신의 대표 연작 ‘조응’을 회색 물감으로 조그맣게 붓질하고, 전광영은 2009년 일본 모리아트센터 개인전 당시 도록에 자신의 한지 입체작 ‘집합’<사진>을 펜으로 그려놓은 식이다.

케이옥션 측은 “작가가 특별한 선물을 위해 도록에 직접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며 “전시와는 또 다른 작가의 손맛과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경매는 다음 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