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리틱 스톤(monolithic stone)은 ‘한 덩이 바위’라는 뜻. 이름처럼 이음매 없이 통짜 콘크리트로 만든 부산 기장군의 기도실이다. 손수 조성한 토굴에서 기도에 몰두했던 생전의 어머니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실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막내아들의 의뢰를 받고 건축가 조신형이 설계했다. 땅은 골프장 크기에 맞먹는 40만평. 아들의 집 옆에 놓인 기도실은 3평이다. 어머니의 동굴처럼 작다.
이 건축의 탄생 과정을 한 권의 책 ‘모놀리틱 스톤, 빛으로 그린 바위’(사이트앤페이지)에 담았다. 최초의 구상이 설계로 발전하고, UHPC(초고강도 콘크리트)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철근 없이 매끈한 곡면의 비정형 건축물로 구현했다. 건축가가 추구해 온 “하나의 재료가 곧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건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