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임준영

건축사진가 임준영이 2일 미국 아키텍처 마스터프라이즈(AMP) 건축상 사진 공모전 문화 시설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서울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을 촬영한 작품<사진>. 건축가 최동규·이은석이 설계한 이 건물이 2019년 AMP의 건축 설계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신설된 사진 부문에서도 상을 받은 것이다.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은 부드러운 곡면을 그리는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임준영 작가는 “어머니 품처럼 부드러운 곡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빛이 은하처럼 보였다”고 했다. 임 작가는 3대(代) 사진가 집안 출신이다. 다큐멘터리 사진가였던 할아버지 임인식씨, 큰할아버지 임석제씨와 건축사진가인 아버지 임정의씨에 이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