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13일째인 6일 오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5일째인 지난달 28일 100만명을 넘어선 지 8일 만이다. ‘어쩔수가없다’의 성적은 박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2002)의 흥행(약 190만명)을 이미 앞질렀다.
6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오후 6시쯤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3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보스’에 박스오피스 1위를 내줬으나 관객들의 반복 관람과 입소문의 힘으로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월 베니스영화제 공식 경쟁작으로 초청받았던 ‘어쩔수가없다’는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초청받고 있다. 제63회 뉴욕영화제에서는 오는 9일, 제69회 런던국제영화제에서는 오는 15일 공식 상영된다. 이어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12회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박 감독은 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