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속 화제의 콘텐츠를 발굴, 해설·소개하는 조선일보 ‘왓칭’!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을 봅니다.(www.chosun.com/watching)

조선일보 ‘왓칭’의 2월 첫째 주말 추천 신작은 ①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②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③죄인 시즌4 ④서울 체크인 입니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스틸 컷. /디즈니 플러스

뉴욕 최고급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쫓는 코믹 수사극.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배우조합상(SAG) 주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던 작품이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점 100%를 기록하며 ‘그해 로튼토마토 선정 최고의 TV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살인사건이 벌어진 뉴욕 아파트 주민 3인방 찰스, 올리버, 메이블. ‘살인사건 팟캐스트 추리광’이란 공통점을 지닌 이들이 비공식 탐정을 자처하며 좌충우돌 수사를 벌이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낸다. 이 3인방이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수사 내용을 이웃들과 공유하고, 용의선상에 아파트 이웃들을 올리며 내 주변인이 살인범일지 모른다는 고민에 빠진다는 설정이 독창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고급 아파트다 보니 유명인이 많이 산다는 설정인데, 용의자로 지목된 가수 스팅 역에 ‘진짜 스팅’이 출연한 것도 재미를 더한다.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과 각본가, 감독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됐다.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존 호프먼’, 배우, 소설가, 프로듀서 등 다양한 활약을 펼친 만능 엔터테이너 ‘스티브 마틴’이 각본에 참여했다. 스티브 마틴은 왕년의 인기 드라마 스타 ‘찰스’ 역도 연기한다. 제53회 토니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 주역 ‘마틴 숏’은 한물 간 유명 연극 감독 ‘올리버’를 맡았고, 할리우드 인기 셀럽인 ‘셀레나 고메즈’는 이웃보다 패션에 더 관심 많은 ‘메이블’ 역으로 분한다. 연출은 제이미 배빗, 돈 스카디노.

개요 미국 l 드라마,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l 2021 l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평점 로튼토마토🍅100%, IMDb⭐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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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주인공 송하영 역의 배우 김남길. /웨이브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과학수사 경험담을 담은 실화 기반 드라마. 권일용이 2018년 고나무 작가와 함께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제목은 범죄자의 마음을 읽어 수사기법으로 정착시킨 최초의 프로파일러들의 역할에서 따온 것. 해외에서 먼저 쓰여 국내에 생소했던 프로파일러 기법을 앞장 서 들여오고, 이를 과학 수사로 발전 시킨 경찰들의 이야기를 실제 범죄 현장들과 함께 충실히 재연해 낸다.

극 중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였던 권일용의 역할인 주인공 송하영 역은 배우 김남길이 맡았다. 이밖에 프로파일러의 잠재력을 깨닫고 함께하는 서울지방청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진선규), 강력계 전설로 통하는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김소진)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극을 이끌어 간다.

피 튀기는 스릴러 범죄물도 좋지만 교묘한 범죄 심리를 세밀하게 추적해 나가는 과정은 더욱 좋다면 추천.

개요 한국 l 드라마, 범죄스릴러 l 2022 l 12부작

등급 19세 이상 관람가

평점 IMDb⭐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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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The Sinner) 시즌4

죄인 시즌 4 스틸컷. /넷플릭스

편집증적 성격을 지닌 형사 해리 앰브로즈(배우 빌 풀만). 그가 각종 비극적인 사건 사고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독일 유명 작가 페트라 함메스파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매 시즌 공개될 때마다 새 사건과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평단과 시청자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4번째 시즌은 그동안 풀어왔던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선 형사를 은퇴하고 사랑하는 이와 섬으로 조용한 휴가를 떠나는 해리 앰브로즈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전 시즌에서의 일련의 사건들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던 그는 평화로운 휴양지 분위기에도 잠을 통 이루지 못 한다. 결국 밤 중 산책을 나선 그는 휴양지 지역의 유명 세력가 집안의 손녀 퍼시(앨리스 크레멜버그)가 불안한 모습으로 거리를 방황하는 걸 목격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를 뒤쫓은 해리는 비극적인 자동차 사고를 목격하고, 그 진상을 추격하게 된다.

은퇴하고도 쉬지 못 하는 형사 해리의 모습은 매 시즌마다 사건에 휘말렸던 사람 답다. 그래도 신이 사건 부르는 불행말고도 그에게 준게 더 있으니, 그건 바로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직감. 단서를 조각조각 찾아내 이를 토대로 등장인물의 진술을 유도한 뒤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 탓에 일부 에피소드는 사건의 전말을 억지로 끼워맞추는 느낌도 들지만, 정통 추리물을 품은 현대극을 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개요 미국 l 범죄 스릴러, 추리 드라마 l 2022 l 4개 시즌(총 32화)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평점 로튼토마토🍅88%, IMDb⭐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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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체크인

서울 체크인 포스터 이미지. /티빙

세기 말 데뷔했던 핑클로 처음 이름을 알렸지만 여전히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효리.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히트작 제조기’로 불리는 김태호 PD. 두 사람이 함께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일상 관찰 예능이다.

관찰하는 건 이효리의 서울살이 일상이다.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한 걸로 유명했던 이효리. 하지만 각종 방송 활동을 하기 위해선 여전히 서울로 올라와야만 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연말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들과 무대를 펼치기 위해 서울 방문하는 이효리의 모습을 담는다. 오랜 제주도 생활로 서울에 대해 느끼게 된 낯선 감정들, 오랜 만에 무대에 서게 된 소회, 가수 엄정화 등 절친의 집에서 단기 서울살이 숙박을 하게 되며 나누게 된 친밀한 대화 등. 서울에서 이효리는 누굴 만나고, 뭘 하는지 따라가본다는 설정이다.

‘이효리’ 세 글자가 여전히 화제의 아이콘이라지만, 그녀의 일상이 이제는 흔한 느낌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미 여러 차례 대중에게 여러 예능을 통해서 소비됐던 소재이기 때문. 김태호 PD와의 만남도 이미 여러 예능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졌고, 심지어 그의 바로 전작인 넷플릭스 예능 ‘털보와 먹보’, 화제작이었던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프로젝트’에도 출연했다. 이쯤되면 김태호 PD가 이효리 전담 PD로 불려야 하는게 아닐까.

그럼에도 사람들이 이 둘의 만남에 여전히 관심을 갖는 건 마치 ‘아는 맛이 더 무섭다’란 심리와 비슷하다. 어떤 장면이 나올지 예상이 되지만, 이효리란 세글자는 여전히 그걸 보고 싶게 만든다는 뜻이다.

실제 티빙 측에 따르면 이 예능이 지난달 29일(작품 공개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티빙 유료가입자 기여도 부문 연속 1위를 기록했단다. 특히 3일차에는 지난해 티빙 가입자 증가에 가장 큰 공을 세웠던 걸로 알려졌던 ‘술꾼도시여자들’과 ‘환승연애’의 시청 UV(방문자 수)도 넘어섰다. 이쯤되면 김태호 PD가 이효리와 계속 예능을 하고 싶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개요 한국 l 관찰, 일상 예능 l 2022 l 파일럿 에피소드 1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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